롯데 형제 간 경영권 분쟁 재점화되나

Posted by 키리칸
2018. 2. 15. 04:00 카테고리 없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롯데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고있다.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그가 구속되면서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신동주 전 회장은 신동빈의 유죄판결과 징역형의 집행에 대해라는 입장자료를 발표하고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과 해임을 요구했다. 현재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보다 경영진 비리에 대해 엄격한 일본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물러나는게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일본롯데홀딩스가 조만간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소집해 실형을 선고받은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롯데 측은 신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실현 가능서이 없는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롯데 관계자는 광윤사 소유지분 외에 나머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신 회장의 우호 지분이고 국내 지분도 모두 정리한 상황에서 신 전 부회장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경영권을 회복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의견도 신 전 회장이 롯데의 경영권을 가져가는건 사실상 힘들다는 의견이 많은 듯 하다. 신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도 큰데다가 물러난다 하더라도 신 전 회장의 회사관련 지분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