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더블스타에 매각될까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 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미 더블스타에 매각 방안을 추진했으나 결렬됐었는데, 6개월만에 다시 추진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있다. 더군다나 노조는 해외업체로의 매각을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노조와의 충돌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상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지분의 45%를 넘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과 상표사용권 승낙, 채권연장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중 상표사용권의 경우는 이미 협의가 진행중이다.
더블스타로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은 위에서도 말했듯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산은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더블스타를 지정하고 9550억원에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었다. 허나 더블스타가 연달아 가격을 깎아달라는 요구를 했으며 금호타이어 상표사용 등 여러가지를 요구하면서 노조의 반발, 중국 기업에 국내 방산기업을 헐값으로 팔아넘긴다는 여론 악화등으로 인해서 결국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처럼 이미 매각 무산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더블스타에 다시 매각을 추진키로 한 것은 금호타이어를 정상화시킬 다른 방법이 없다는 판단 때문. 채권단은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노조가 전면전을 선포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에의 매각은 힘든 상황이라 앞으로 금호타이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시선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