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증가 추세 꺾여, 정말 고용참사인가?

Posted by 키리칸
2018. 11. 20. 21:57 카테고리 없음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에 의하면 10월 고용률이 전년 동월 61.4%에서 61.2%로 감소했다. OECD기준 고용률도 67.0%에서 66.8%로 0.2%p 떨어졌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3.2%에서 올해 3.5%로 0.3%p 증가했다.

이같은 자료에 수년간 유지돼 온 고용률 증가 추세가 올해 들어 꺾였다며 고용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는 의견이 많다. 정말 올해 고용수준은 크게 꺾인걸까.



고용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8.8%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지난해 1~10월 평균 고용률은 6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그보다 0.1%p 낮은 60.7%로 역대 2위 수준이다. 증가추세는 살짝 꺾이긴 했지만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OECD기준 고용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

고용률은 매년 계절 변동성이 커서 월 단위보다는 연 단위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방법이다. 때문에 정확한 고용률 추이는 올해가 완전히 지나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또한 올 들어 10월까지 평균 실업률은 작년보다 0.1%p 상승해 지난해보다 고용상황이 조금 악화되긴 햇지만 지난 수년간 지속돼온 실업률 상승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때문에 흔히 말하는 고용참사라는 단어는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승속도가 살짝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자리 갯수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일자리의 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불안심리가 증폭시킬까 우려된다.